"그림책 세상에 빠져보자"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개막

6월23일까지 3주간 전시·강연·공연 등 진행

지난달 31일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광장에서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개막식이 개최됐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국내 유일의 그림책 문화축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개막했다.

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광장에서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개막식이 개최됐다.

개막식엔 우범기 전주시장과 권윤덕·필립 베히터 등 그림책 작가, 출판사 대표, 관계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초청작가 인사(권윤덕·필립 베히터) △제1회 그림책 공모전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원화전시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은 오는 23일까지 약 3주간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도서전 프로그램은 전시·강연·공연·체험·북마켓·콘퍼런스 등 6개 분야 70개다.

메인 행사인 그림책 작가 초청 원화전에선 우리나라와 독일의 대표 작가인 권윤덕과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의 원화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장에선 지역의 그림책 활동가가 도슨트로서 전시해설과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을 운영한다. 전시 그림책을 활용한 상시 체험도 이뤄진다.

또 지역의 신인 그림책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작-작가전'도 팔복예술공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처음 운영된 '그림책 작가 양성 과정'을 통해 배출한 작가 12명의 그림책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서 그림책과 함께 원화, 스케치, 더미북 등이 전시된다.

그림책 주요 독자인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그림책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으로 공연하는 '그림책 1인 극장',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하는 '미니 그림책 만들기' 워크숍,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원화전 관람·해설·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학생 단체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의 세부 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서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 시장은 "그림책은 나이, 성별, 나라,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누구나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라며 "그림책의 가치에 집중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독서문화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