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캄보디아, 농업 근로자 교류 등 우호 관계 강화

웅셍리티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차관 고창 방문

웅셍리티(오른쪽 두번째)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차관이 22일 고창군을 방문해 군 관계자로부터 고창군 농업 현황을 들으며 농업 현장에서 근로하고 있는 자국 근로자들을 위로하고 있다.(고창군 제공)2024.5.22/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22일 오후 웅셍리티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차관 방문으로 두 나라 간의 계절근로자 파견과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고창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1600명을 배정받았으며 지난 3월 9일 캄보디아 재입국 근로자 100여명 입국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올해 전체 계절근로자 입국 인원 1500명 중 공공형계절근로자 30명을 포함한 MOU 250여명, 결혼이민자 250명으로 캄보디아 근로자만 500명에 달한다.

이날 캄보디아 웅셍리티 차관 등 방문단은 고창군 농업근로자 기숙사의 시설과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근로자들의 생활 여건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웅센리티 차관은 기숙사의 위생 관리와 안전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며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실제 일하고 있는 농업 현장을 방문하고 자국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과 근무 조건을 점검하고,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웅셍리티(오른쪽)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차관이 22일 고창 상하농원을 방문하고 신기문 본부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고창군 제공)2024.5.22/뉴스1

캄보디아 방문단은 대한민국 6차 산업의 성지인 ‘상하농원’을 방문하고 친환경 농업 방식과 지역 특산물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고창군은 캄보디아 근로자들을 위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양국 간의 문화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캄보디아는 올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은 5.8%의 성장률을 달성한 국가로 최근에는 국가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고창군도 근로자 교류 협력을 비롯해 농업기술 전수 등 두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