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곤충산업, 농생명 바이오 6차 산업으로 육성”

농식품부 곤충산업 거점단지 최종 선정…관련 산업 탄력 기대
200억 투입…곤충 생산·가공·유통시스템 구축 및 연구개발 등

전북자치도 남원시청 전경.(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남원시가 곤충산업을 바탕으로 한 농생명 바이오 6차 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30억원 포함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농생명 바이오 6차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점단지 조성은 곤충 생산‧가공시설, 유통시스템 구축 등 지역단위 곤충산업의 거점화 및 규모화 체계를 구축하고자 농식품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남원은 2022년 경북 예천, 2023년 강원 춘천에 이어 전국 3번째 조성지로 최종 선정됐다.

남원시는 사매일반산업단지에 2026년까지 200억원을 투자해 종합컨트롤센터, 전처리 및 가공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사육지원시설 등을 갖춘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곤충자원의 활용 범위가 대체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의약 소재 등으로 크게 확대되고 곤충산업을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곤충산업을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적극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전담조직(곤충산업 TF팀)을 신설하고 대학, 기업,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함께 산‧학‧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식품, 바이오, 펫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곤충산업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올해의 경우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해 ㈜죽이야기 등 5개 국내 우수 기업체와 판로 업무협약도 맺었다.

거점단지는 공공건축사업 계획 수립, 투자 심사 등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연말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농가 중심형 곤충 생산‧유통 구조에서 종충관리 및 원종공급→임대형 곤충 스마트팜(대량 생산)→전처리(1차 가공)→전문업체(2차 가공)→기업 제품 생산‧판매(식품, 펫푸드, 사료 등)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 기존 곤충산업 구조를 탈바꿈할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체식량 확보와 육류 대체 단백질 소재 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곤충산업을 남원의 대표 농생명 바이오 6차산업으로 육성해 미래 먹거리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농가소득을 높여 청년, 귀농‧귀촌‧귀향인 등을 적극 유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