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양현고, 6개월 만에 급식 재개…화재 발생 식생활관 복구 완료
전북교육청, 화재 복구 긴급 예산 20억원 투입…급식기구 등 지원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 양현고등학교가 16일 학교급식을 재개했다. 식생활관 화재로 급식이 중단된 지 6개월 만이다.
양현고는 지난해 11월 식생활관 화재로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그 동안 대체 도시락으로 위탁 급식을 해왔다.
화재발생 후 도교육청은 20여억 원의 화재 복구 긴급 예산을 지원한 바 있다.
급식이 재개된 이날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직접 양현고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을 격려했다. 또 위생모를 쓰고 직접 배식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화재로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 무엇보다 학생들의 불편함이 컸을 텐데 학교와 교육청을 믿고 피해 복구와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화재는 물론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오전 9시 11분께 양현고등학교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 급식실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급식 조리원 등 관계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당시 학교 건물 안에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던 1·2학년 학생 600여명과 교직원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급식실 건물(768㎡)과 조리도구, 집기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3억4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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