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주 김제시장, 공약이행 평가 '우수등급'→'중간등급' 하락

'축구전용구장 조성' 등 3개 공약 사업 재원 미확보

김제시청 전경./뉴스1 DB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정성주 전북자치도 김제시장의 공약 이행 평가에서 지난해 '우수등급(A등급)'에서 '중간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공약 이행 완료(100점) △2023년 목표 달성(100점) △주민 소통(100점) △웹 소통(Pass/Fail) △일치도(Pass/Fail) 등 5개 분야에 대한 세부 지표별로 평가하고 이를 총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대한 평가 결과를 6개 등급(SA, A, B, C, D, F)으로 분류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가 90여일간 진행한 '2024 민선 8기 2년 차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 남원시, 완주군, 장수군, 순창군, 부안군 등 6곳은 총점 100점 만점에 83점을 넘어 SA 등급을 받았다. 정읍시와 고창군 등 2곳은 78점을 넘어 A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김제시는 군산시와 전주시, 진안군, 무주군, 임실군 등과 함께 총점 100점 만점에 78점 이하인 중간 등급에 속했다. 중간 등급은 등급을 구분하지 않았다. 낙제 등급인 D등급과 F등급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정 시장의 공약 중 일부만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동부권 혁신도시 베드타운 조성 전략 수립 △소농 직불금 증액 △농민수당 확대 △생태순환(우분) 농업 활성화 및 드문모 재배기술 보급 확대 △청년 농업인 융자금 이차 보전금 지원사업 △백세 장수어르신 축하금 지원사업 △어르신 건강진단장려금 지원사업 △학생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확대 등을 꼽았다.

공약 자체평가 결과 현재 이행 중인 공약 중 필요재정(현재 계획)이 존재함에도 그에 대한 재정 확보 내역이 없는 공약은 △시민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신설(10억7800만원) △찾아가는 농촌혁신복지관 운영(39억5000만원) △스포츠 마케팅을 위한 축구전용 구장 조성(5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2월 8일부터 3월 8일까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1차 평가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1차 평가에서 평가단에게 지적된 사항에 대해 지자체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3월 21일까지 자료보완을 요청했고, 소명 및 보완자료를 검토해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