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여성 '위생용품 무료 자판기' 5곳 추가 확대 설치

청소년수련관, 시립도서관 등 10개 시설로 확대 운영

군산시가 설치한 여성 위생용품 무료 자판기.(군산시 제공) 2024.5.14/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5곳에 '위생용품(생리대) 무료 자판기'를 확대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여성 위생용품 무료 자판기는 생리대를 생필품으로 간주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여성이 위생용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무료 자판기는 청소년수련관을 비롯해 청소년문화의집, 시립도서관, 근대역사박물관, 은파호수공원 등 5곳에 설치돼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예술의전당과 금강도서관, 늘푸른도서관, 수송동 행정복지센터, 나운3동 행정복지센터 등 5곳의 여성 화장실에 1대씩 설치해 위생용품이 긴급하게 필요한 여성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 여성가족청소년과 관계자는 "위생용품 무료 자판기는 생리주기의 변동 등으로 미리 준비하지 못해 불안했을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여성의 건강권과 삶의 질 향상을 보장하는 군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