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관사 '하얀양옥집(하양집)' 14일 첫선

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도지사 관사의 이름을 '하얀양옥집(하양집)'으로 짓고, 14일 미술전시 ‘들턱전’을 통해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도지사 관사의 이름을 '하얀양옥집(하양집)'으로 짓고, 14일 미술전시 ‘들턱전’을 통해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도지사 관사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도지사 관사의 이름을 '하얀양옥집(하양집)'으로 짓고, 14일 미술전시 '들턱전'을 통해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들턱전'은 손님을 맞이하는 '집들이'의 순우리말로, 새롭게 단장한 하얀양옥집 개소 전에 맛있는 음식 대신, 지역 청년 예술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대접한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4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젊은 예술 지원 사업'에 선정된 청년 예술작가 중 전시 목적에 부합하는 시각 분야 8명이 참여했다. 회화와 조소, 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날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생활공간이었던 도지사 관사 내부 벽면을 이미지화해 작품성을 더하고, 도민과 관람객의 호기심을 유발하고자 노력했다. 검정 종이테이프라는 단순한 재료로 거실과 서재, 주방 등 일상적 공간을 연출하고, 공간에 어울리는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했다.

하얀양옥집은 14일부터 일주일간 시범운영 후 21일부터 정식 개관한다.

이경윤 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하얀양옥집 첫 집들이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하루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지사 관사는 1971년 전주한옥마을 내 2층 양옥집으로 지어져 올해 53년 됐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