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 11~12일 정읍 동학기념공원서 열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에 동학농민혁명 대상
- 박제철 기자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제57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황토현전승일(동학농민혁명국가기념일)인 11~12일 이틀간 전북자치도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기념제는 ‘동학농민혁명, 모두의 하늘을 열다’를 주제로 국가기념일에 맞춰 함께 개최됐다.
이번 기념제에서는 제14회 동학농민혁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장을 역임하고 숙명여대 한국사학과 교수로 30년 이상 재직하며 대한민국 역사학계의 대표적인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념제에서는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동학농민혁명 단체가 참석해 사발통문 광장에 모여 만장 깃발을 들고 선언문을 낭독하며 농민군 승리의 함성을 외치는 ‘한마음 한뜻으로’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시민, 나라풍물패, 청소년, 지역 문화예술인 511명이 함께 행진하고 플래시몹을 하는 ‘그날의 함성’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어린이 합창대회, 청소년 토론대회, 댄스 경연대회를 개최하면서 전 연령대가 동학농민혁명의 참된 의의를 깨닫고, 청소년의 시각으로 재조명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학수 시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동학농민군의 함성이 아직도 황토현전적에서 울려 퍼지는 것 같다”며 “억압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잊지 않고, 동학농민군의 혁명 정신을 전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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