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관광시대 활짝'…고창군, 1분기 관광객 전년比 36% 늘어

이동통신 빅데이터 결과 238만1231명 관공객 다녀가
‘7개 보물을 품은 세계유산도시 고창’ 관광홍보 주력

고창군의 올해 관광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늘어나면서 ‘1000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유네스코 등록 고창군 7가지 보물(고창군 제공)2024.5.10/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의 올해 관광객이 지난해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1000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은 10일 ‘지역 관광객 분석 빅데이터 용역(1분기)’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 고창군 13개 관광지점을 다녀간 관광객은 모두 238만12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4만6387명)과 비교해 무려 36%가 증가한 수치다.

13개 관광지점 중에선 선운산도립공원이 90만6601명으로 방문객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29만명이 늘어나면서 전체 관광객 증가를 이끌었다.

군은 선운산 입장료 무료개방(지난해 2월부터)과 겨울방학 템플스테이, 봄 동백꽃 홍보가 이어지면서 전국의 관광객들이 선운산을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석정온천지구 역시 겨울철 따뜻했던 날씨로 인한 골프장 이용객 증가와 제2회 벚꽃축제 등으로 지난해(47만명)에 비해 많이 늘어난 61만명이 찾았다.

앞서 고창군은 지난해 ‘세계유산 고창방문의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1000만 관광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찾고 싶은 고창’을 목표로 ‘2024 세계유산도시 고창’ 관광 홍보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7곳 찾아 즐기는 스탬프투어’로 지역 관광 프로그램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스탬프투어는 판소리박물관, 고인돌박물관, 동학(전봉준 장군 동상), 농악전수관, 운곡습지, 선운산, 람사르갯벌센터 총 7개 지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수학여행단과 현장체험학습 그룹에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며 ‘수학여행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은 관광 전략수립과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이동통신과 매출 데이터 등을 통해 주요 관광지점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가지 보물을 중심으로 한 관광 마케팅을 통해 1300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지속해서 고창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