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바퀴에 깔려 숨지게 한 장애인콜택시 운전자 입건
-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던 60대 장애인을 바퀴에 깔려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입건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장애인콜택시 운전자 A 씨(60대 남성)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 50분께 익산시 인화동 한 복지관 앞 도로상에서 하차하던 B 씨(60대)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 씨가 택시에서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머리와 손목 등에 부상을 입은 B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 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택시를 내리던 중 넘어진 B 씨를 발견하지 못한 A 씨가 후진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이 과정에서 바퀴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내리는 걸 몰랐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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