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도 근로자의날 집회 1200여명 참가…"정권 심판"

정부 노동정책 비판, 노동권 보장 촉구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 팔달로에서 '2024년 세계노동절 전북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5.1/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북본부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 팔달로에서 '2024년 세계노동절 전북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조합원 1200여명(경찰 추산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고,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정부는 지난 2년간 노동자와 민중을 적대시하고 반노동·반민생 정책을 밀어붙여 왔다"며 "윤석열 정권이 남은 임기를 온전히 유지하려면 전면적인 정책 전환을 결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노동 탄압과 노조 혐오가 아닌 불평등 양극화 체제를 청산하기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인정하고 초기업 교섭을 보장해야 한다"며 "특히 청년과 여성, 노인, 장애인에 대한 지원 예산과 실업급여·건강보험 보장을 줄일 것이 아니라 주택과 의료, 돌봄, 교육, 보육 등 공공성과 민중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노동개악 정책 폐기 △반민중 국정 기조 전환 △노동자 노동권 쟁취·보장 △민중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개회 △대회사 낭독 △투쟁사 △규탄사 △결의문 낭독 △행진 등 순으로 진행됐다. 집회를 마친 노조는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부터 전주시청 광장까지 약 1.1㎞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