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무주·장수 통합 농어촌버스 '무진장여객' 지자체별 분리

진안에서 무주·장수 이동은 환승 필요

초여름 날씨를 보인 16일 마을버스가 초록으로 빛나는 전북 진안군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길을 달리고 있다./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5월 1일부터 진안·무주·장수를 통합 운행하던 무진장여객 농어촌버스 노선을 지자체별 단독 노선으로 분리해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무진장여객 농어촌버스는 진안·무주·장수 3개 지자체를 293개 노선, 38개 코스로 통합 운행돼 일일 운행 거리가 1만3203.1㎞에 달하는 등 장거리 노선으로 효율성이 낮았다.

또 농어촌버스 운행 초기인 1991년 이후 노선 수는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한 노선의 경유지 추가조차도 쉽게 수용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이러한 통합노선을 분리해 진안군 농어촌버스 운행의 독자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개편안을 구성했다.

진안지역 노선은 가능한 한 현행을 유지하고 단독 운행에 따라 불가피하게 도입하게 된 무주군, 장수군 이동 시 환승의 경우 기존 버스 시간을 최대한 연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진안읍을 비롯한 동향면, 안천면, 상전면 운행 농어촌버스의 경유지와 운행 시간이 일부 변경된다.

특히 경계 지역인 동향면과 안천면의 소재지 버스 승강장은 각각 장수군과 무주군 이동을 위한 환승 거점으로 운영된다.

환승 시에는 하차 전 기사에게 환승권을 요청해 환승 차량의 기사에게 제시해야만 당일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노선 분리 이후에도 농어촌버스는 성인 1000원(65세 이상 무료), 학생 5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진안군 관계자는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비효율적인 노선의 분리가 필요했다”며 “이번 노선 분리에 따른 변경 시간표는 진안 터미널과 해당 마을 승강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