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어청도서 하루 머물면 여객선 운임 할인…2만5000원→5000원

군산해수청, 5~9월 어청도 숙박자에게 한시적 할인 적용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5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전북자치도 옥도면 어청도를 여행하는 여행객이 하루 이상 숙박하면 여객선 운임을 주민과 같은 5000원으로 할인한다.(군산시 제공) 2024.4.29/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평일에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에서 1박 이상 체류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을 할인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산~어청도 항로 숙박자 우대 운임제도는 어청도 방문자가 주말에 몰리고 주중 평일 여객선 이용자가 저조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항로 운영선사인 (유)대원종합선기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협의해 5월부터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평일(월~목요일) 어청도에서 1박 이상 숙박하는 여행객은 민박업체를 통해 여객선사에 숙박자 명단이 통보되는 경우 어청도 주민 운임과 동일한 운임(5000원)으로 승선권을 발급받을 수 있어 편도 기준 약 2만원이 할인된 저렴한 비용으로 어청도 여행이 가능하다.

군산해수청은 군산 시내에서 60㎞ 이상 먼 거리에 위치한 어청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1년 11월부터 298톤급 고속 차도선을 건조해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군산~연도~어청도 항로를 조정해 연도를 기항하지 않고 어청도로 바로 연결하도록 변경, 운항 시간을 2시간 40분에서 2시간으로 단축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이틀간 해양수산부와 군산시가 '핫플뱃길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전국단위 모집한 인플루언서와 파위블로거 등 100여명의 여행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어청도 낭만여행'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섬 트래킹을 비롯해 관광스팟 인증이벤트, 어청도 특산품 판매장터, 야간별빛투어, 마을주민 주관 어청도 맛집·숙소 알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최창석 군산지방해수청장은 "올해 5월부터 시작되는 숙박자 우대 운임제도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서해 끝 신비의 푸른 섬' 어청도를 방문할 기회를 얻고 어청도에서 저렴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