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전북 국회의원 매월 정책간담회…돌이켜보면 좀 부족했다”

21대 마지막 정책간담회서 강성희 쓴 소리…“22대엔 정말 원팀 돼야”
정운천 “일 너무 많이 하려하지 말고 1~2가지라도 확실하게 힘 모아야”

24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전북특별자치도 정책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비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4.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21대 국회 마지막 ‘전북자치도-전북 국회의원 정책간담회’에서 일부 쓴소리가 나왔다.

도지사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월 개최된 간담회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국민의힘과 진보당 등 지역 내 야당 성격의 의원들은 다소 아쉬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4일 전북자치도 종합상황실에서는 ‘제21대 전북 국회의원 정책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6명의 국회의원(한병도·신영대·이원택·윤준병·정운천·강성희)이 참석했다. 김윤덕·안호영·김수흥·이용호 의원은 국회 및 개인 일정을 사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한상대회 유치, 새만금 예산 복원, 지역구 10석 사수 등 21대 국회와 관련한 전북의 성과들을 나열하며 지역 정치권의 협조를 높이 평가했다. 또 정책간담회의 긍정적 역할도 부각했다.

한병도 의원(민주당)은 “21대를 돌이켜 보면 모든 의원들과 전북도가 힘을 하나로 모았다. 의미 있고 뜻깊은 성과가 있었다”며 “(지역 현안이)21대에서 못한 것은 22대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 예상컨대 22대는 민생 및 지역현안이 속도감 있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협치를 공식화해 큰 성과를 냈다”면서도 “너무 많은 일을 하려하지 말고 1~2가지라도 확실하게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정책 및 현안사업 추진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희 의원(진보당)은 “매달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잘한 일이다. 다만 실질적으로 전북 의원 10명, 지역 연고 및 비례 의원 등이 그간 정말 ‘원팀’으로 일했는가를 돌이켜보면 좀 부족했다고 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다른 당의 목소리도 경청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실질적 전북 발전을 이끌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