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다함께 민생살리기 특별대책’ 발표
3대 민생 분야, 65개 사업 마련…774억 긴급 추가 투입
"도민 민생회복 초점…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 걸음"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지역 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발표했다. ‘민생 살리기’ 일환이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23일 전북자치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침체 여파로 위기 상황에 내몰린 민생을 살리기 위한 ‘다함께 민생살리기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침체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민생 회복에 초점을 뒀다”면서 “민생으로 한 걸음 다가가는 ‘민생일보’ 정책, 도민들에게 온기를 전달하는 ‘행복만보’ 실현을 목표로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회복을 위한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세수감소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며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을 특별대책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특별 대책에는 △위기 극복 민생일보(21개 사업) △고충 해결 민생일보(25개 사업) △일상 속의 민생일보(19개 사업) 등 3개 분야 65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에는 도비 256억원 등 총 774억원이 긴급 추가 투입된다. 예산 사업 외 제도개선 등도 포함됐다.
먼저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도는 지방도 확·포장 및 유지관리 사업에 도비 150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상반기 내 60% 이상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를 통해 도민들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역내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
착한가격 업소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시 추가 할인 혜택과 배달료도 지원한다. 개인보증 전환 및 보증료율 감면, 이차보전 등 전북형 브릿지 보증을 통해 폐업 사업자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고령층, 농민 등을 위해 왕진버스를 운영하고 여성 농업인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22만원의 특수건강검진비도 지원한다. 공공 돌봄서비스를 2배 확대하고 가족돌봄 및 고립·은둔 청년에게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월세에 나서고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을 기존 신혼부부에서 미혼청년 및 전세피해자까지 확대한다.
‘천원의 아침밥’ 지원을 확대하고 도서민에게 ‘여객선 천원 요금제’를 추진한다.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스쿨존 제한 속도를 50㎞까지 상향 운영(주말 및 야간시간)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도정의 출발은 민생에서 시작돼야 한다. 도정의 끝도 민생을 향해야 한다”며 “우리 도정은 다시 한 번 민생으로 전진할 것이고 도지사를 포함한 공직자 모두가 민생 속으로, 도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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