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전북 혁신도시 악취 저감에 총력
도·김제시, 22일부터 2주간 악취배출시설 합동점검
돈사, 재활용업체 등 중점관리…위반 땐 엄중 조치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북(전주·완주) 혁신도시의 악취 저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북자치도는 혁신도시 주변 돈사, 퇴·액비 제조시설 등과 같은 악취 배출원을 집중 점검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날부터 5월3일까지 김제시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양 기관 관계부서 분야별 담당자 10여명이 점검반에 투입된다.
점검반은 혁신도시 인근 김제시 용지면 일원 악취 배출시설(가축사육시설, 가축분뇨 및 폐기물 재활용시설 등) 90여 개소 가운데 상대적으로 악취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을 선정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폐기물 및 가축분뇨 처리 기준 △축산업 허가 준수사항 △악취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도는 가축분뇨 및 퇴·액비 방치, 오염물질 공공수역 유출, 미부숙 퇴·액비 살포와 같은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현재 혁신도시 인근 악취 저감을 목적으로 용지 현업축사 매입, 축산환경 개선, 악취 저감제 보급, 모니터단 운영 등의 악취 저감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제 용지면 일원 신암·신흥·비룡 등 3개 마을을 대상으로는 국비 481억원을 투입해 생태복원 사업(2022~2025년)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전체 예산 중 118억원을 투입해 무허가 축사 19개동(5만9000㎡)을 매입·철거한 뒤 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강해원 전북자치도 환경녹지국장은 “혁신도시 주민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악취와 같은 환경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시·군과 협력해 악취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불편이 없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