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별관’ 현대해상 건물로 확정…시의회 본회의 통과

올 상반기 계약, 내년 하반기까지 매입 완료 목표

전주시청 인근 현대해상 건물(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추진 중인 별관 확충사업이 현대해상 건물 매입으로 최종 확정됐다.

전주시의회는 22일 열린 제4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주시청사 별관 확충사업 계획’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청사 인근에 위치한 옛 삼성생명 임대 건물과 인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한 뒤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3800㎡ 규모의 별관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진통 끝에 지난해 본회의도 통과했었다.

하지만 시는 건물 매입 가격 차이와 인근 주차장 부지 소유자와의 소송 등의 이유로 현대해상 빌딩 매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대해상 빌딩은 부지면적 1464㎡, 연면적 1만 4616㎡, 지하5층~지상15층 규모다. 주차장은 122면(지하 자주식 10, 기계식 112)이다. 시는 규모가 큰 만큼, 인근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서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축이 아닌 기존 빌딩을 매입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예산도 880억 원에서 320억 원(리모델링 비용 40억)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시는 감정평가를 통한 매매협상, 교통평가, 추경예산 편성 등 관련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3년 건립된 현 전주시청사는 건물이 노후되고 공간이 부족해 직원은 물론이고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50%에 가까운 직원이 현대해상 등 인근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