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미있고 신나요” 전주 다문화가족들. 모처럼 ‘함박웃음’
‘제10회 다문화가족 행복운동회’ 전주기전대학교에서 개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문화가정 350명 참석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너무 재미있어요. 매일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전북자치도 전주기전대학교가 아이들의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20일 오전 전주기전대 체육관에서 ‘다문화가족 행복운동회-열 번째 이야기’가 개최됐다.
전주시다문화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구성원 간 친밀감을 높이고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을 위해 매년 행복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가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에드벌룬릴레이 △바구니 농구 △풍선전쟁 △파도타기 △어린이 2인 3각 △신발 양궁 △훌라후프 배틀 △림보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전주기전대와 전주병원, 평화소풍, 뷰마트 등에서 준비한 다양한 상품들은 참석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기쁨을 선물했다.
특히 전주기전대학 입학홍보처는 참가자들의 활동모습을 촬영한 사진 등을 선물로 제공,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번 운동회를 통해 가족 간 더욱 친밀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학교 직원분들께서 찍어주신 해맑은 아이 사진을 보니 오늘을 더욱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모와 함께 체육대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새 친구도 사귀고 엄마 아빠와 함께 운동도 하니 정말 좋았다. 점심도 정말 맛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있는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지난 2013년부터 전주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복운동회가 가족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화합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용삼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다문화가족들의 친밀감 증진 및 사회통합의 장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매년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조희천 전주기전대학 총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 가족을 위한 행사를 우리 대학에서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면서 “우리 대학은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에게 교육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통해 다문화 가족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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