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별관’ 현대해상 건물로 변경…전주시의회 상임위 통과

행정위원회 통과…22일 열리는 본회의 통과하면 계획 확정

전주시청 인근 현대해상 건물(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시가 추진 중인 별관 확충계획이 1차 관문인 전주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18일 ‘전주시청사 별관 확충사업 계획’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당초 시는 청사 인근에 위치한 옛 삼성생명 임대 건물과 인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한 뒤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3800㎡ 규모의 별관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진통 끝에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했었다.

하지만 시는 건물 매입 가격 차이와 인근 주차장 부지 소유자와의 소송 등의 이유로 현대해상 빌딩 매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대해상 빌딩은 부지면적 1464㎡, 연면적 1만 4616㎡, 지하5층~지상15층 규모다. 주차장은 122면(지하 자주식 10, 기계식 112)이다. 시는 규모가 큰 만큼, 인근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서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축이 아닌 기존 빌딩을 매입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예산도 880억 원에서 320억 원(리모델링 비용 40억)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날 계획안이 원안대로 통과한 것도 이 같은 점이 반영됐다.

이번 시청사 별관 확충 계획안은 23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한편 지난 1983년 건립된 현 전주시청사는 건물이 노후되고 공간이 부족해 직원은 물론이고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50%에 가까운 직원이 현대해상 등 인근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