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원광대학교병원과 맞손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의료격차 해소와 수준 높은 암치료 기반 구축을 위해 원광대학교병원과 손을 잡았다.(익산시 제공)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의료격차 해소와 수준 높은 암치료 기반 구축을 위해 원광대학교병원과 손을 잡았다.(익산시 제공)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의료격차 해소와 수준 높은 암치료 기반 구축을 위해 원광대학교병원과 손을 잡았다.

익산시는 17일 원광대학교 병원과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및 의료 질 향상 △익산시민 의료복지 향상 △양성자센터 건립 관련 기반 구축 △정보교류 △양성자 관련 공동사업 발굴 및 상호협력 등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 및 운영에 필요한 기반 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원광대학교병원은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 향상과 익산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 양성자 치료센터를 기반으로 유관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공동 노력하는 등의 상호 협력체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인 양성자를 가속해 빔으로 만든 뒤 환부에 투과해 암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기법으로 정상 조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국내에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만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역에서는 첫 사례다.

서일영 병원장은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은 익산시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익산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 중증 암환자를 책임지는 전문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양성자 치료센터가 건립되면 지방 의료격차 해소는 물론 암 환자의 유출을 방지하고 암 치료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토대로 시민들의 건강권 및 진료 선택권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