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기재부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 후보지 선정

소규모 관광단지 개발 지정·승인 권한 지자체장에 위임
심원면 종합리조트, 명사십리 관광지개발 사업 등 탄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이 정부의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지원사업 후보 대상지로 선정돼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기재부가 연초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놓은 방안의 구체적 대책으로 △세컨드홈 활성화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지역특화형비자 발급 지원 등의 방안이 담겼다.

기획재정부 선정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 후보 대상지역(기재부 제공)2024.4.15/뉴스1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 후보 대상지로는 전북 고창군을 포함해 충북 제천시, 경북 영주시, 충북 단양군, 경남 남해군 등 7개 시·군이 선정됐다.

대상 시·군에는 총 10개 사업을 우선 지정하고, 사업비 1조 4000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관광단지 기준 규모를 기존 50만㎡에서 5만~30만㎡ 사이로 확대하고, 지정·승인 권한도 기존 광역자치단체장(시·도지사)에서 기초자치단체장(시장·군수)에게 이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광단지 필수 시설은 기존 3종류 이상 구비에서 공공편익과 관광숙박시설 등 2종류 이상 구비로 완화한다.

아울러 해당 지역에 대해 개발부담금 면제, 취득세 50% 감면,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기반시설 우선설치 등의 지원을 확대·적용한다.

또 지역 수요에 맞춰 지역특화형 비자 참여지역과 쿼터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이에 따라 국내 체류 외국인의 인구감소지역 정착 촉진을 통해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대상지 선정으로 고창군이 심원면에 추진하고 있는 종합 리조트와 테마파크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며, 특히 고창 해리~상하 해변의 명사십리 관광지 개발도 발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광 활성화를 통해 고창군의 인구감소를 막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