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원예공판장의 화려한 변신…전주시 '문화공판장 작당' 개관

서브컬처 중심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선보일 예정.

12일 전주 남부시장에서 ‘문화공판장 작당’ 개관식이 개최됐다. 작당은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자치도 전주 남부시장 내 옛 원예공판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12일 전주 남부시장에서 ‘문화공판장 작당’ 개관식이 개최됐다. 개관식에는 우범기 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남부시장 상인회 관계자, 문화 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남부시장 옛 원예공판장 2층에 들어선 문화공판장 작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이 곳에는 대규모 전시·행사 공간, 전시실, 문화교육장, 공유공간, 야외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문화공판장 작당'을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브컬처’란 주류 문화와는 다른 소수 문화로 특정 음악과 예술,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표현을 말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랫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공간에 문화와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어 모두가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문화공판장 작당이 남부시장과 상생하며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전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공판장 작당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그래피티 전시 ‘희망의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의 힘’이 열리고 있으며, 5월에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맞춰 ‘100 필름 100포스터 전시’와 ‘전주씨네투어 영화 상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7월에는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가 열리는 등 향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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