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전북 순창서 119세 어르신도 투표장 나왔다
- 강교현 기자, 장수인 기자, 김경현 기자
◇전북 100세 이상 어르신들 투표 열기 뜨거워
(전북=뉴스1) 강교현 장수인 김경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10일 전북지역 곳곳에서는 100세 이상 최고령 어르신들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전북 순창군 순창읍 한 투표소에서는 119세 정 모 어르신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어 고창군 공음면 한 투표소에는 공음면 최고령 주민 김 모 씨(105)가 마을이장의 부축을 받고 도착, 선거관리원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완료했다.
전북 남원지역에서는 3명의 최고령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남원시 주천면 한 투표소에는 내송마을에 거주하는 류 모 어르신(101)이 자녀와 함께 방문해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6시40분께 남원시 금동면에 거주하는 방 모 어르신(97)이 홀로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하고 귀가했다.
또 오전 9시50분께 남원시 아영면에 거주하는 이 모 어르신(105)이 혼자 아영면 청계마을에서 30분을 걸어 투표소에 도착, 한 표를 행사하고 순환버스를 안내받아 귀가했다.
◇"배 타고 나가서라도 투표는 해야지"
이날 오후 1시36분께 전북 군산시 두리도에 거주하는 주민 7명이 지정 투표소인 '비안도 어촌계회관'으로 가기 위해 전마선(창만호)을 타고 투표소에 도착했다.
이후 해당 배는 추가 투표자가 있다는 이야기에 1회 더 운항됐다.
◇‘자녀 투표용지 찢고, 라이브방송 찍고’ 사건 사고 잇따라
이날 전북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접수된 사건 사고는 총 6건에 달했다.
먼저 군산과 전주, 정읍 등 지역에서 총 4건의 투표용지 훼손이 잇따랐다. 오전 7시 40분께 전주시 덕진구 혁신동 한 투표소에서는 A 씨가 기표송에 들어가 비례투표용지를 훼손했다.
또 오전 8시20분께 정읍시 농소동 한 투표소에서는 B 씨가 투표 종이를 찢는 소리를 투표 사무원이 포착했다. 이어 B씨가 비례대표 투표용지만 투표함에 투입한 것을 확인, 훼손된 국회의원 투표용지는 즉시 회수 후 선관위에 신고했다.
오전 10시50분께 군산시 삼학동 투표소에서는 C 씨가 같이 투표하러 온 자녀 D 씨의 투표용지를 보고 "잘못 찍었다"며 찢어 훼손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40대 남성이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는 등 인터넷 방송을 했다.
그는 해당 방송을 시청한 전주시 서신동 한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 현재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기표되지 않은 투표용지가 왜 여기에?', '앗 투표용지를 2장이나 줬네'
이날 오전 10시35분께 군산시 서수면 한 투표소 내 기표소에서 기표되지 않은 지역구 투표용지가 한장 발견됐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투표용지를 공개된 투표지 처리 후 투표함에 투입했다.
익산시 삼성동 한 투표소에서는 착오로 한명의 유권자에게 선거 투표용지 2장을 교부, 투표함 투입 전 포착됐다.
이후 1장은 투표함에 투입하고, 나머지 투표용지는 회수해 오훼손된 투표용지로 간주하고 잔여 투표용지로 보관조치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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