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찍었잖아" 군산 한 투표소에서 50대 남성, 자녀 투표용지 찢어(종합)

전주와 정읍에서는 자기 투표용지 찢기도…전북서 투표용지 훼손사례 잇따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서신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북지역 곳곳에서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는 소동이 잇따라 발생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전북 군산시 삼학동 한 투표소에서 A 씨(50대)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자녀 B 씨(20대)의 투표용지를 찢었다. 당시 A 씨는 기표 후 나온 B 씨의 투표용지를 보고 "잘못 찍었다"며 용지를 찍어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선관위는 B 씨의 훼손된 투표용지를 별도 봉투에 담아 공개된 투표지로 처리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혁신도시 한 투표소에서는 C 씨가, 오전 8시와 10시쯤엔 정읍 농소동과 수송동에 위치한 투표소에서 D 씨와 E 씨가 자신의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는 일이 잇따랐다.

선관위는 현재 4건에 대한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행법상 투표용지를 훼손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