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주민참여예산제’ 대폭 개편…시민 중심 방점

전북자치도 남원시청 전경(남원시 제공)/뉴스1
전북자치도 남원시청 전경(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남원시는 ‘2024년 주민참여예산제’를 대폭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 참여도 향상, 의견 수렴 창구 다각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운용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심사, 선정 과정까지 참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남원시는 시민이 실제 희망하는 사업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총 20억원 규모로 5월부터 공모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간 대표성을 가진 지역위원회에서 사업을 제안, 선정하다보니 실상 주민의 참여는 쉽지 않았다. 또 전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보다는 소규모 시설사업 위주로 제안되는 한계도 지적됐다.

이에 남원시는 시민이 쉽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한다. 예산 전문 교육기관이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 제안서 작성 및 사업 발굴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교육 기간은 9일부터 5월28일까지다.

발굴된 제안 사업은 새롭게 구성된 분과위원회 심의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의견수렴 창구도 다각화 된다. 시민 제안에 이어 청년공동체 조직 등 다양한 위원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지역의 주인인 주민이 예산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의미 있는 제도인 만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