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공원 찾은 우범기 시장 “전주 구도심 핵심 문화거점 만들 것”

우범기 전주시장이 5일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아 방문객들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한 꽃동산 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전주시 제공)/뉴스1
우범기 전주시장이 5일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아 방문객들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한 꽃동산 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우범기 전북자치도 전주시장이 5일 완산공원 일원을 찾아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먼저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은 우 시장은 방문객들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한 꽃동산 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약 1만5000㎡(4500여 평) 면적의 완산공원은 매년 봄마다 꽃동산으로 변하면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철쭉과 겹벚꽃나무, 꽃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화려한 꽃나무 약 1만 그루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우 시장은 “개화시기를 맞아 완산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안전을 위해 취약 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방문객들로 인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 시장은 7월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 예정인 완산도서관을 찾아 시설물 구축현황 등 개관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완산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 사업은 지난 1989년 개관해 35년이 경과한 완산도서관을 연면적 6258㎡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책 집필·전시·공연·미디어 창작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끝으로 우 시장은 총 92억 원을 투입해 전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 중인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이하 완산벙커) 구축 현장도 찾았다.

완산벙커는 지난 1973년 군사 목적으로 만들어져 2005년 용도 폐기된 충무시설을 재활용해 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시는 6월 시험 운영을 목표로 현재 콘텐츠 및 기반 시설 구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완산벙커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10개의 방과 관람객 휴식을 위한 카페,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판매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완산공원은 전주 관광 외연 확장의 핵심 공간으로 완산도서관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축으로 지역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문화·관광 시설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전주의 정체성이자 도시 역사의 중심인 구도심에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범기 시장은 지난달 27일 의료공백이 발생한 전북대병원 방문을 시작으로 ‘2024년 민생현장 방문’을 펼치고 있다. 이번 완산공원 방문은 11번째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