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찾은 백종원 “남원시와 손 잡고 침체 지역 상권 살리겠다”

지역경제 상생발전 협약…춘향제도 적극 참여
광한루원 인근 경외상가 핫한 핵심 점포로 육성

4일 전북자치도 남원시청에서 남원시와 더본코리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최경식 남원시장(왼쪽)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오른쪽)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4.4.4.(남원시 제공)/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유명 방송인, 요리 연구가, 외식업 사업가로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전북자치도 남원을 찾았다.

남원시와 ㈜더본코리아는 4일 남원시청에서 ‘지역경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고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5월10일 개최되는 제94회 남원춘향제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협약 내용은 △남원시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 협력 △ 지역농산물 활용 메뉴 개발 및 컨설팅, 교육지원 △정부 지원사업 공동 참여 및 지역산업 발전 협력 △광한루원 주변상가, 전통시장 등 지역상권 활성화 협력 △축제 등 먹거리 및 관광 연계 상품개발, 마케팅 및 홍보 먹거리, 외식산업 활성화 목적의 ‘더본 외식산업개발원’ 설립 등이다.

이날 협약으로 더본코리아는 남원시 농특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 개발과 컨설팅, 교육 등을 지원해 남원지역 상권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다양한 축제와 먹거리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관광 남원’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광한루원 주변 대표 상권인 ‘경외상가’를 매력적이고 핫한 핵심 점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접 골목을 특색 있는 상권으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낮에서 밤까지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는데 집중할 구상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이번 더본코리아와의 협약으로 남원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백종원 대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스토리, 음식 등 너무 아까운 자원들이 남원에도 많은 것 같다. 이번 협업이 ‘관광 한국’의 기틀을 만드는 특별한 선례가 되길 바란다. 그 역할을 더본에서 충분히 하겠다”면서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남원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남원시와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5월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개최되는 제94회 춘향제에서 막걸리 축제, 전통음식 테마의 '춘향 난장'을 직영할 계획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