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창군 신활력산업단지 입주 분양 계약 체결

2027년까지 3000억원 투입…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 조성

삼성전자와 고창군 3일 군청 회의실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조성사업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김동욱 삼성전자 부사장(왼쪽)과 심덕섭 고창군수가 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고창군 제공)2024.4.3/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삼성전자 호남권 물류거점 가칭)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삼성전자와 고창군은 3일 군청 회의실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조성사업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분양계약 체결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삼성전자 김동욱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분양계약으로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을 위한 호남권 대규모 물류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를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물류센터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내 준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 중 건설·기계장비 등 관내 기업 및 인력의 우선 활용·채용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총 3000억 원 내외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5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발 빠르게 고창신활력산업단지계획 변경 협의에 착수해 올해 3월 유치업종 변경 등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이 완료됐다.

삼성전자는 고창에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사업으로 AI, 로봇, 자동창고 시스템 등의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계획하는 고창 스마트허브단지는 자동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각 장비의 연동이나 유지보수 등이 중요한 사항으로 로봇, 컨베이어, 분류기 등 자동화 장비 기업들의 연쇄 투자와 이전까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심덕섭 군수는 “삼성전자와 고창군의 대규모 분양계약 체결은 고창군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산업구조의 판을 바꿀 일대 사건이다”며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인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