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5월 출범…대한드론축구협회. 준비 돌입

5월 출범 목표로 20일까지 8개 팀 구단주 공개모집
전주시,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성공 개최 기회로 활용

CES 행사장 가운 하나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테크웨스트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펼쳐지고 있는 드론축구 경기 모습.(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가 5월 공식 출범한다.

1일 전북자치도 전주시에 따르면 (사)대한드론축구협회는 ‘코리아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KD-League)’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등 세미프로리그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출범은 ‘2024년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전주시 컨소시엄의 대표사업이다. 컨소시엄에는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 국제드론축구연맹, 대한드론축구협회, 지비피, 디클래스가 참여하고 있다.

협회와 시에 따르면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는 5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출범식을 통해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국제드론축구제전’을 시작으로 약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다. 1부 리그 상위 8개 팀이 참여, 11월까지 전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전체 280경기를 치른다.

리그 방식은 경기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승점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올해 리그가 종료되는 오는 12월에는 드론축구 종주도시인 전주에서 우승팀 세리모니와 함께 순위별 상금 수여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사)대한드론축구협회는 20일까지 8개 드론축구팀을 이끌어 갈 기업·기관(구단주) 모집에 나섰다. 이들 기업 및 기관은 선수 영입과 훈련, 대회 참여 지원 등의 구단 운영과 함께, 리그 활성화와 드론축구 대중화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협회는 경기장 시설과 SNS 등을 활용한 기업 홍보, 독자적인 구단 브랜드 개발을 통한 광고 효과를 내세우며 미래 구단주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한편 드론축구는 전주시와 전주캠틱종합기술원이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개념 스포츠다. 드론과 축구를 결합한 경기 방식으로 박진감이 넘치면서도 창의력·코딩 개발 등 교육적 가치가 높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2000여개 동호인팀이 활동 중이며, 세계 30여 개국이 앞다퉈 러브콜을 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드론축구 세미프로리그 출범은 드론축구가 레저를 넘어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리그 운영과 정착을 다각도로 지원해 내년에 치러질 ‘2025 전주 드론축구월드컵’ 성공 개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