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나, 봄’…제2회 고창 벚꽃 축제 ‘팡파르’ 이달 31일까지

'아쉬운 벚꽃'이지만 먹거리, 즐길거리 지난해보다 '풍성'

제2회 고창 벚꽃축제가 29일 개막됐다. 심덕섭 군수와 임정호 의장이 벚꽃터널을 걸으며 개막을 알리고 있다.(고창군 제공)2024.3.29/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지난해처럼 활짝 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벚꽃은 봄꽃이다"

살랑이는 벚꽃 아래 봄의 시작을 알리는 ‘설레나, 봄’ 제2회 고창 벚꽃 축제가 시작됐다.

29일부터 사흘간 전북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지구 일대에서 열리는 ‘고창 벚꽃축제’는 지난해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서남권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벚꽃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축제 첫날인 29일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콘서트를 시작으로 ‘꽃’을 주제로 한 벚꽃길 걷기 행사와 화합 이벤트, 전야제로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판소리 공연과 강예슬, 나상도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이튿날(30일)에는 벚꽃 딩동댕 퀴즈쇼와 개막식으로는 펀치, 로이킴 등 유명 가수가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마련돼 있다.

마지막 날에도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두근두근 레이스 커플 게임과 고창 벚꽃 엔딩을 통해 군민 음악회를 마지막으로 축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고창군은 벚꽃 쉼터를 추가로 만들어 많은 이들이 흩날리는 벚꽃을 바라보며 맘껏 쉬다 가고, 더불어 힐링쉼터를 통해 향기 요법도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불어 더 많은 먹거리 부스를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바가지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메뉴의 가격을 1만원 이하로 했다.

또 이동식 화장실도 지난해 기준 3배로 늘렸으며, 셔틀버스도 2배로 확대 운영하고, 교통통제 인력도 추가 배치했다.

심덕섭 군수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벚꽃 축제가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설레나, 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제2회를 맞게 됐다”며 “비록 아쉬운 개화지만 많은 관광객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색다른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축제기간 맘껏 즐기고 쉬다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 벚꽃은 이날부터 서서히 꽃망울을 터트리며 축제 마지막 날에는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