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성윤 전주을 후보 "황제노역 사건은 나와 무관"
"특활비, 수사 목적 외에 한 푼도 쓴 적 없다" 주장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성윤 전북자치도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후보(62)가 27일 ‘황제노역’과 ‘특활비 과다사용’ 등의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다”고 일축했다.
정운천 전주을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황제노역 사건과 세월호 부실 수사 논란, 서울고검장 시절 특수활동비 과다 사용 논란 등에 대해 해명하라”고 이 후보에게 촉구했다.
이 후보는 “허위 사실에 대해 사안별로 ‘팩트’를 공개 답변 형식으로 제공했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에 초점을 맞춘 시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꼼수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황제노역은 2014년 3월 대주그룹 허 모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010년 당시 광주고등법원 형사1부장판사였던 장 모 판사가 동일 사건과 관련, 허 회장에게 254억 원의 벌금에 대해 1일당 5억 원의 환형유치 노역 판결을 내려 논란이 된 사건이다.
이 후보는 “허 회장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000억 원의 선고유예를 검찰이 구형한 것은 저와 무관하다는 것이 2008년 10월14일 실시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확인됐다”며 “당시 황희철 광주지검사장은 ‘이 문제는 결재자가 최종 책임을 지기 때문에 제가 책임을 지고 그걸(허 회장을) 선고유예하도록 했습니다’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고검장 재직 당시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도 “수사 목적 이외에 단 한 푼도 쓴 적이 없다”면서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윤석열 전 중앙지검장에 비해 1/3 수준인 특활비를 배정받아 수사팀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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