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북 투자 이어져…총 4건 협약, 투자금 2조2900억대로 늘어

LS전선 자회사 한국미래소재,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설
연내 군산에 360억원 투자…전북에 첨단소재 생산체제 구축

25일 전북자치도청 회의실에서 LS전선 자회사 한국미래소재의 이차전지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장,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 강임준 군산시장 순.2024.3.25.(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대기업 LS그룹의 전북자치도 내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버팀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25일 도청에서 LS전선의 자회사인 한국미래소재㈜와 이차전지용 동박 소재 및 재생 구리 생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종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장,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미래소재는 360억원을 투자해 올 연말까지 군산에 생산 공장을 신설하고 47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LS그룹은 지난해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등 그룹사가 새만금 국가산단(5공구)에 1조8000억원 규모의 전구체 및 황산니켈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총 2건의 투자를 결정했다.

또 올 1월에는 LS엠트론이 완주 테크노밸리2산단에 궤도 생산공장을 신설키로 해 LS그룹은 모두 3건의 투자협약(약 2조2500억원 규모)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까지 포함하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투자 협약은 총 4건, 투자금은 2조2900억원대에 달한다.

25일 전북자치도청 회의실에서 LS전선 자회사 한국미래소재의 이차전지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왼쪽)와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오른쪽)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2024.3.25.(전북자치도 제공)/뉴스1

한국미래소재는 연간 6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리딩 기업이다. LS전선의 자회사로 LS전선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및 재생 구리 소재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전극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판이다. 배터리 충‧방전 시 전자를 전달하거나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이차전지 제조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한국미래소재는 전 세계적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속화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 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국내 주요 업체들과 인접하고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전북의 투자환경을 높게 평가, 군산공장 신규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는 “군산 공장 건설로 고품질의 동박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관계사들과 희토류 영구자석, EV용 알루미늄 부품 등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LS그룹의 지속적 전북 투자에 매우 감사하다”며 “그룹사인 한국미래소재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더욱 큰 기업으로 성장해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약 8조60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새만금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선정되며 미래 이차전지 혁신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