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 첫 발걸음 내딛어
일각 부정적 전망 속 폐교 서남대 남원캠퍼스 매입계약 체결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
- 유승훈 기자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 남원시는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 현안 추진의 첫 절차이자 가장 큰 과제로 꼽힌 구 서남대 남원캠퍼스 부지 및 시설의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민선 8기 남원시는 ‘글로벌융복합 교육기관 및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학당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폐교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그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남원시·전북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되고 폐교 서남대 부지에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시의회 등 일각에서는 ‘부지 매입이 쉽지 않을 것이다’, ‘남원글로컬캠퍼스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등의 부정적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남원시는 올 본예산에 매입 예산 205억원을 편성했고, 서남학원 청산인과 지속적 협의를 진행해 지난달 29일 수의계약 결정을 이끌어 냈다. 전날(21일)에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의 주춧돌이 마련됐다. 남원시는 2027년까지 총 604억원을 투입,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과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 운영,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원글로컬캠퍼스가 설립되면 외국인 유학생 및 창업 입주기업 근로자 등 20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주·생활인구 증가에 따른 산업인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유치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남원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더 나아가 남원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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