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 “이성윤 후보에 ‘세월호’ 부실 수사 질의합니다”

4·16 세월호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에 운영되고 있는 세월호 추모 분향소. 2019.4.15/뉴스1 ⓒ News1
4·16 세월호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에 운영되고 있는 세월호 추모 분향소. 2019.4.15/뉴스1 ⓒ News1

(전북=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월호참사 10주기 전주준비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당시 검경합동수사본부장이었던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부실수사 의혹 여부'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전주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참사 당시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제 역할을 잘했더라면 세월호 특별법도, 특조위도, 분향소 천막도 필요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시 검경합수부는 축소, 은폐 수사 의혹으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샀고, 이로 인해 1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성윤 후보는 최근 유력정당의 국회의원 후보로서 당시 사건 수사에서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 한 점 남김없이 밝히는 것이 전주시민과 국민, 유족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22일까지 성실히 답변해달라”고 강조했다.

질의 내용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포함 주요 국가기관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 △꼬리 자르기 수사, 정부 책임 은폐 수사라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성윤 후보는 지난 2014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으로 근무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았다.

한편 세월호참사 10주기 전주준비위원회는 전주세월호분향소 지킴이 일동, 전북민중행동(민주노총 전북본부, 전농 전북도연맹, 6.15 전북본부 외 33개 단체),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전북지역 4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