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 원예공판장, 문화공간으로 변신…‘문화공판장 작당’ 4월 개관

정식 개관 앞두고 21일부터 ‘희망 그래피티’ 전시회 개최

전주시가 ‘문화공판장 작당’ 4월 개관을 앞두고 ‘희망의 그래피티’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마련했다.(전주시 제공)/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던 전주남부시장 내 옛 원예공판장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전북특자도 전주시는 ‘문화공판장 작당’이 4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문화공판장 작당'은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서브컬처’란 주류 문화와는 다른 소수 문화로 특정 음악과 예술,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문화적 표현을 말한다.

앞서 시는 시민들에게 기존 형식에서 벗어난 다양한 문화콘텐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공판장 작당’ 조성사업에 나서왔다. 작당은 대규모 전시·행사 공간, 전시실, 문화교육장, 공유 공간, 야외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정식 개관을 앞두고 특별한 전시회도 열린다.

시는 21일부터 4월 21일까지 한 달 간 ‘희망의 그래피티’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두 명의 그래피티 작가가 유휴공간의 재탄생과 ‘스트리트 아트’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페인터 팡세 작가의 ‘희망의 그래피티’는 전주의 상징인 개나리와 까치를 통해 희망과 긍정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라이터 반(BAN) 팀은 지역의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문화의 흐름을 어떻게 자신들의 이야기와 연결하고, 또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 표현의 형태로 재창조하는지를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지역 커뮤니티와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작과 도전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전주남부시장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장소로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