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후 남·장·임·순 예비후보 "민주당 경선 혼탁, 진상 규명하라"

혼탁 주범으로 박희승·이환주 예비후보 지목

8일 성준후 전북자치도 남원장수임실순창 예비후보가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024.3.8/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성준후 전북자치도 남원·장수·임실·순창 예비후보(57)가 혼탁 선거에 대한 중앙당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성 예비후보는 8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경선 후보인 박희승 예비후보(60)와 이환주 예비후보(63)를 혼탁 선거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먼저 성 예비후보는 박희승 예비후보를 경선 불복자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21대 민주당 경선에서 이강래 후보가 승리하자 박희승 후보 측은 이해찬 당대표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경선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경선에 불복했다”며 “이 판결문이 존재하는데 경선 후보로서 검증을 통과한 것에 대해 중앙당 공천심사 위원회의 해명과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박희승 예비후보가 TV토론을 거부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토론회에서 경선 불복의 사실과 증거들이 나올 것에 대비해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일 오창숙·이숙자 남원시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박희승 예비후보의 갑질과 줄 세우기 의혹은 지역위원장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기초의원들을 겁박했다는 내용이다”며 “당 윤리 감찰단의 빠른 조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환주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남원시장 당시 추진했던 ‘춘향 테마파크 모노레일 사업’을 문제 삼았다.

성 예비후보는 “이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과 사업자 철수로 인한 예산 낭비에 대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사업성 검토와 입지 환경을 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고 민자 사업을 무분별하게 추진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