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지난해 출생아 57명 증가…전북 기초단체 중 '최고'

합계출산율 전년 比 0.18% 증가, 전북 1위·전국 4위 기록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23년 전북지역 시군별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2024.3.6/뉴스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인구 동향(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출생아 수는 6692명으로 전년 대비 6.9%(49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제시 출생아는 41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7명이 증가(증가율 16.1%)해 전북특별자치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임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은 전국 0.72명, 전북도 0.78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06명, 0.03명 감소했으나 김제의 합계출산율은 1.37명으로 전년(1.19명)보다 0.18명이 더 증가해 전북 1위, 전국 4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합계출산율 최하위인 0.31명(부산광역시 중구)과는 1.06명의 큰 격차를 보였다.

더욱이 합계출산율은 전국적으로 하향 중인 것과 달리 김제의 경우 2021년 0.91명에서 2022년 1.19명, 2023년 1.37명으로 3년 연속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분명한 가운데 김제시의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의 증가는 분명 주목할 만하다.

시는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과 다자녀 지원 정책 등 생애 맞춤형 인구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전북지역 시‧군 중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올해도 다자녀 지원을 비롯해 출산 장려, 가족 친화 직장환경 조성 등 김제형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