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형재 전주을 예비후보, 이성윤에 "세월호 부실 수사 사과하라"
"당시 수사 책임자… 침몰 원인 못 밝히고 은폐 의혹까지 낳아"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전북 전주을 후보에 도전하는 최형재 예비후보(60)가 2일 당내 경선 상대인 이성윤 예비후보(전 서울중앙고검장)에게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진실을 모두 밝히고 부실 수사에 대해 피해 가족과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이성윤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한 걸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후보는 "세월호 참사 이후 부진한 수사로 진단·처방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이태원 참사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당시 세월호 사건 수사 책임자인 검경합동수사본부장으로서 침몰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했고, 오히려 수사 은폐 의혹까지 낳은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최근 이 후보가 한 방송사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 원인만 수사하고 해경 구조문제는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합수본 첫 브리핑에서 'SNS(소셜미디어) 허위사실 유포자' 엄단을 공언해 소통을 막고, 해경의 구조활동 문제점을 인터뷰한 민간 잠수사를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했다. 중간 수사 결과 비공개 발표 후 정례 브리핑도 중단하는 등 세월호 수사 은폐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 후보는 "특히 민간 잠수사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아 박근혜 정부 지시에 따른 정치적 수사라는 비난의 빌미가 됐고, 검찰이 세월호 침몰 원인이라고 본 조타 미숙을 대법원이 인정하지 않아 2017년 재조사의 근거가 됐다"며 "이 후보가 민주당의 진정한 일원이 되고자 한다면 올해 10주년을 맞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모든 의혹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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