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자체-대학, '행정-교육' 손 맞잡고 기업 맞춤형 인재 키워낸다

10개 대학 참여 JST공유대학 출범…RIS 사업 본격화
미래수송·에너지·농생명바이오 등 미래신산업 인재 함께 키워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 공모 선정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으로 지역경쟁력 강화,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선다.

27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RIS는 대학·지자체·기업이 협력해 지역의 혁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대학연계 지역인재 양성, 기업 협력 지역산업 발전,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지역 정주여건 개선 및 협력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전북 산업·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기대 효과가 예측되는 RIS에는 향후 5년 간 총 2135억원이 투입된다.

올 첫 사업 ‘JST공유대학’은 전북산학융합원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공동 캠퍼스로 둔다. 도내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매년 학부 3~4학년 270명과 대학원 60명 등 총 330명을 육성한다.

공유대학에서는 미래수송기기, 에너지신산업, 농생명·바이오 등 3개 분야의 인재들이 집중 육성된다. 세부 전공은 △미래수송기기-친환경미래모빌리티, 스마트모빌리티SW, 특수목적수송기기 △에너지신산업-이차전지, 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농생명·바이오-디지털농업, 푸드테크, 메디컬바이오이다. 수업과 공동실험·실습교육이 이뤄진다

전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대학을 지역혁신의 중심으로 육성, 지역 필요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경쟁력 강화와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도 도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RISE는 과거 중앙정부 주도 대학 지원에서 지역 주도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대학지원의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로 위임·이양해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체계다. 올해까지 시범 운영 후 2025년 전국에 도입된다.

전북도는 ‘지역현안별 중점대응 대학’을 지정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싱크탱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RISE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사업추진과 지역대학 지원 관련 업무를 기획·총괄하는 대학지원 전담부서를 확대 설치했다. 대학 관련 정책수립부터 지역혁신사업, 지자체-대학 연계협력,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담당한다.

전북 RIS 주관 송치성 전북TP JB지산학협력단장은 “RIS와 RISE 체계 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북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해수 전북자치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전북자치도는 교육부 핵심사업 RIS, RISE, 글로컬대학30에 모두 선정돼 지자체-대학 동반 성장을 견인할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자체-대학이 교육을 통한 지역혁신에 동참, 지역과 지역대학 전체가 공존·상생할 수 있도록 대학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