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3년만에 인구 늘었다'…2023년 4분기 180명 순유입

호남통계청, 경제동향 발표…전출보다 전입 많아
대기업 유치, 주택 보급, 생활여건 개선 등 효과

고창군 인구가 3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고창읍성과 시가지(뉴스1/DB)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인구가 지난해 4분기 180명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23년 4분기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고창군은 4분기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많아 180명이 순유입됐다.

해당 기간 순유입 인구는 전북 14개 시·군 중 완주군(843명)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2022년 4분기 순유출 98명에 비해 대폭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창군 인구는 총 5만2144명으로 완주군에 이어 군 단위 2위다.

4분기의 성과에 따라 고창군은 2023년 전체 인구이동이 148명 순유입으로 최종 집계됐다. 2021년 -380명, 2022년 -206명 등 순유출이 이어졌지만, 최근 3년 만에 인구 유입으로 전환되며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고수황산·무장 공공임대주택, 고창율계 고령자복지주택, 서울시니어스타워 등 규모 있는 주택단지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또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입축하금을 비롯해 2023년 10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결혼축하금 지원, 신혼부부 주택담보대출이자 지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혜택도 확충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 신활력산업단지 유치 등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꾸준한 귀농·귀촌 인구의 유입까지 더해지면서 고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민선 8기 들어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으로 기업 유치 등에 탄력이 붙은 것이 전입인구 증가에 큰 기여를 한 것 같다”며 “기존의 인구유입 정책을 더욱 강화해 사람이 몰리고 일자리가 창출되어 더 큰 도약, 더 좋은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