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새 옷 입고 관광객 맞는다…문화시설 정비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올해 한옥마을에 위치한 문화관광 시설들에 대한 새 단장에 나선다.
시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먼저 올 하반기에 새로워진 어진박물관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9월, 어진박물관 증축공사에 착수했었다. 증축공사는 지난해 마무리된 상태며, 현재 내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공사를 통해 기존 지하에 있던 어진 전시실이 지상으로 이전했으며, 휴식 공간과 수유실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 기존 박물관 지하공간은 다목적 열린공간으로 바뀌었다.
전시실 관람환경이 개선되고, 장애인 편의시설 등이 보완된 새로운 어진박물관은 올 하반기 재개관 이후 만날 수 있다.
강암서예관과 전주공예품전시관도 새롭게 단장된다.
지난 1995년 개관한 강암서예관은 강암 송성용 선생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서예전시관이다. 시는 지하 수장고를 지상으로 옮겨 수장품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노후화된 내부를 리모델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관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공예품전시관도 개방화장실과 노후된 판매관 내부 시설 개선작업이 이뤄진다. 지난 2018년 재개관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은 △국내의 우수한 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명품관’과 ‘판매관’ △전시 대관을 위한 ‘전시관’ △교육·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어 수공예품에 관심 있는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전주시는 또 올해 18억 원을 투자해 국가지정 및 도지정 문화재 21건을 보수정비하고,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재난방지시설 구축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9일부터 총 9일간 주요 문화재 16개소를 대상으로 해빙기에 취약한 석축 및 배수시설, 건축물 균열, 처짐 등 문화재 안전상태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야간경관 조명도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한옥마을 주요 도로인 은행로를 중심으로 쉼터와 실개천 등 오래되고 파손된 110여 개의 조명시설을 교체 및 신설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이 밝고 품격 있는 전주한옥마을만의 따뜻한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행사에 참여해 즐기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문화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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