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준연동제 선택…전북 선거구 10곳 유지에 '암초'
준연동제 결정 후 국민의힘 협상 중단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의 선거구 10곳 유지 여부가 조만간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곳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몰려 전북 국회의원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일정은 26일 여야 합의, 27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개최, 28일 법사위 법안 처리, 29일 본회의 의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5일 전북이 1곳 줄어드는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자 전북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전북은 익산갑과 김제·부안, 남원·임실·순창 등 3곳이 인구하한선에 미달해 전체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특례지역 적용과 일부 지역 조정을 하는 것으로 10곳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 국회의원들도 “10곳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산에서 1곳을 줄이고 전북 10곳을 유지하는 것으로 국민의힘과 협의가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준연동제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병립형을 원했던 국민의힘이 선거구획정에 대한 협의를 중단했고, 전북 10곳 유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10곳 유지를 자신했던 전북 국회의원들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22일 한병도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김윤덕·안호영 의원, 정개특위 위원인 이원택 의원 등은 홍익표 원내대표를 만나 전북의 상황을 논의했다.
안호영 의원은 "전북 의원들이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며 “현재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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