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국장애인동계체전서 동메달 4개 획득 ‘종합 10위’

4개 동메달 이도연 선수가 모두 획득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4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이도연 선수(전북장애인체육회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18일~21일)에 참가한 전북선수단이 종합 10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21일 전북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전북선수단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이날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전북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는 6578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순위는 종합5위(동메달 5개, 1만1160점)였다.

동메달 4개는 이도연 선수로부터 나왔다. 이 선수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참가 각각 2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도연 선수는 2014 인천과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 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장애인사이클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도 출전, 개인도로독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또 동계종목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로도 맹활약하면서 ‘철의 여인’으로 불리고 있다

남자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참가한 김정빈, 최광수 선수는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4~6위를 기록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상악화로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알파인스키에 참가한 권효석, 이기로 선수는 각 7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단체종목에서는 2022년도에 결성한 농아인남자컬링팀이 4위를 차지하면서 컬링 4개 출전팀 중 유일하게 득점을 획득했다.

아이스하키팀 또한 평균연령 57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조형철 전라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체계적인 단체종목 전력강화와 신인선수 발굴·육성을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