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신설… "범죄예방·대응 강화"
강력범죄수사대 확대·개편… 1·2팀 및 마약수사계 등 76명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경찰청이 기존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를 형사기동대로 확대·재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북경찰에 따르면 형사기동대는 사후 검거와 수사 위주의 역할을 담당하던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에 일선 인력 30명을 증원해 총 76명 규모로 꾸렸다.
형사기동1·2팀과 마약수사계 등 3개 팀으로 구성된 형사기동대의 대장은 총경급 지휘관이 맡는다.
신설된 형사기동대는 범죄예방과 첩보 수집, 인지수사 기능이 강화된 광역 형사체제로서 "기존 사후 검거 위주 활동과 함께 사전 범죄 관련 첩보 수집, 범죄 분위기 초기 제압, 조직·집단범죄 대응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전북경찰의 설명이다.
특히 조직폭력 전담반은 유흥업소 밀집 지역과 재건축·재개발지역, 불법도박장 등 조직폭력배들의 주 활동 지역에서 첩보활동과 함께 이들의 범죄에 강력히 대응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리딩방 사기, 가상 자산 투자사기, 전세 사기, 불법사금융, 건설 현장 안전 비리, 보험·의료사기,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민생침해사범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 경험이 풍부한 배테랑 형사들로 전담 부서를 꾸려 단속과 수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보현 전북경찰청 수사부장은 "형사기동대 출범을 통해 현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형사기동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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