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시초 '고부봉기' 재현 행사…19일 정읍 고부서 진행
- 박제철 기자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제130주년을 맞아 이달 19일 이평·고부면에서 '고부농민봉기'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894년 1월 고부군수 조병갑의 폭정을 몰아내기 위해 전봉준 장군과 함께 최초 혁명을 모의했던 예동마을에서부터 말목장터와 감나무까지의 진군행렬을 재현한다.
제폭구민(除暴救民),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기치로 130년 전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농민군의 염원을 담았다.
기념식에서는 정읍시립국악단의 공연과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 공연과 기관·단체장과 동학 관계자, 지역주민 등과 함께 신(新)사발통문 작성 행사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고부면 동학울림센터에서 고부관아 진격 마당극, 진격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은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그 혁명정신은 이후 3·1운동과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에 이어 촛불 시민혁명으로까지 이어져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되는 고부농민봉기의 중심지였으나 1914년 일제의 보복적인 행정구역 개편으로 면 소재지로 전락했다.
또 고부관아 역시 일제에 의해 조직적으로 훼철, 변형되고 건축물이 제대로 남은 곳이 없어 정읍시는 수 년 전부터 훼손된 고부관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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