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고인돌박물관, 고창의 대표 유물 전시회 개막
- 박제철 기자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국내 유일 고인돌 전문 박물관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고인돌박물관이 ‘세계유산 도시 고창 대표 유물전’을 2월부터 연중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된 유물들은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복제품)과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로 모두 고창에서 발굴된 유물이다.
‘금동신발(金銅飾履)’은 의례용 신발로 신발 바닥에는 뾰족한 못 18개를 규칙적으로 붙였다. 화려한 문양과 정교한 제작 기법, 얇은 금동판을 다루는 기술에서 마한·백제시대 발달한 금속공예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까지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보이며, 2021년 4월 보물로 지정됐다.
또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무쇠의 탄환 속에 화약과 쇳조각을 넣고 폭발 시간 조절장치(타이머)까지 갖춘 조선시대 독창적인 최첨단 무기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비밀병기·귀신폭탄·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비격진천뢰는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인 고인돌박물관에 2021년 귀속돼 보관·관리 및 활용 중이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고창의 대표 유물들을 조금이나마 더 알리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유적을 비롯해 다양한 고창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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