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주병 예비후보 "역세권 개발, 건지산로 개설" 공약

7개 항목 동·북부권 균형발전 종합대책 발표

13일 정동영 전북자치도 전주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4.2.14/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정동영 전북 전주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70)가 역세권 개발과 ‘건지산로’ 개설 등 7개 항목의 동·북부권 균형발전 종합대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13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전주 동부권 균형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역세권 개발을 재추진하고 송천동 등 북부권의 교통난을 분산시킬 ‘건지산로’를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지난 2018년 주택공급촉진지구로 지정돼 민간임대와 공공임대아파트 7800세대가 들어서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하지만 6년째 답보된 상태다.

정 예비후보는 “전주역사 신·증축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낙후된 전주역사 뒤편을 대책 없이 방치하는 것은 동부권 시민들에게 가혹한 처사”라며 “시내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다고 하지만 대단위 임대 단지는 이곳이 유일해 반드시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수렴된 호성동과 우아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동부구건 복합 커뮤니티센터도 조속히 건립해야 할 현안으로 꼽았다.

정 예비후보는 “공원일몰제로 매입해야 할 공원지역이나 현 승마장을 이전시키고 그 부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건지산로에 대해서는 “고질적 교통대란에 시달리고 있는 북부권의 유일한 간선도로인 송천대로 병목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건지산로 개통을 논의할 시점”이라며 “이 도로는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대송장례식장을 연결하는 2.2㎞길이다. 건지산 관통 시 오송저수지 환경파괴 논란에 직면해 지난 2017년 도로계획 자체가 폐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천동에 소재한 농수산물시장 이전도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전주 농수산물시장처럼 낙후된 곳은 없다. 최소 천안이나 마산 정도는 되어야 한다”면서 “최적의 장소는 전미동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코시티 중심상업지구 옆에 방치돼 있는 기무사부지는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 받아 무상양여 받겠다”며 “전주시민이면서도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을 전수 조사해 공평한 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비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