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토론회 불참은 내로남불"…유성엽 "경선 대진표 없인 무의미"
정읍·고창 총선 앞두고 민주당 예비후보간 공방 가열
- 박제철 기자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제22대 총선 전북 정읍·고창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의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가 토론회 참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윤준병 예비후보는(63)는 "유 예비후보가 CBS와 전북일보가 공동주최한 토론회를 비롯해 전주 MBC, KBS 전주방송 등 후보자 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했다"며 "언론이 주관하는 토론회에 불참하는 후보는 공직선거에 나설 자격이 없다. 유성엽 예비후보(64)는 후보를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당시 민생당 후보로 '토론회 불참은 유권자를 기만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가로막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성명을 낸 바 있다"며 "이 같은 유 예비후보의 이중적 잣대는 대표적 '내로남불'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 예비후보측은 "현재 민주당 경선 후보자가 확정이나 결정된 것도 아닌 상황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더욱이 두 후보(윤준병, 유성엽)만 참여하는 양자간 토론회는 더 의미가 없을 것으로 우리 캠프측에서는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BS와 전북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는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기타 다른 토론회 일정은 유 예비후보가 굳이 불참할 이유가 없어 참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 예비후보는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윤 예비후보를 선관위와 경찰 등에 고발했으며 이에 윤 예비후보는 "공직후보자 적합도조사와 KBS·전북일보 여론조사를 2일 앞두고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유 예비후보의 막가파식 '정치술수'"라며 유 예비후보를 무고죄로 고발할 방침이어서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두 예비후보간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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