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통근버스, 119 특수대응단 앞에서 멈춰…심정지 환자 살렸다
응급조치 후 "생명지장 없어"
- 강교현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퇴근길 통근버스에서 쓰러진 50대 심정지 환자가 버스기사와 119특수대응단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에 목숨을 건졌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7분께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119특수대응단 사무실 앞에 대형버스가 급하게 멈춰섰다.
이후 멈춰선 버스에서 내린 남성 3~4명은 "도와달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버스는 완주군 소재 한 업체의 통근버스였다. 당시 버스는 교대를 마치고 퇴근한 직원들을 태우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버스안에서 A씨(50대)가 쓰러졌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없고, 심정지 상태였다.
긴급상황을 인지한 동료들은 곧바로 버스안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사이 버스는 약 1㎞ 떨어진 119특수대응단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뒤 전북소방 119특수대응단 건물 앞에 버스가 멈춰섰다. 멈춰선 버스에서는 A씨의 동료들이 뛰쳐나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훈련 중이었던 특수구조대 팀은 곧바로 A씨를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제세동 실시 등 응급처치를 했다.
다행히 얼마 뒤 A씨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특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버스안에 있었던 동료분들과 119특수대응단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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