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올 겨울 동파 신고 70% 줄어…"취약지역 사전점검 효과"

동파된 수도계량기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월22일 서울에서 동파된 것들이다. 2024.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동파된 수도계량기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 지난 1월22일 서울에서 동파된 것들이다. 2024.1.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의 올해 겨울 동파 건수가 작년 겨울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1월까지 발생한 동파 신고 건수는 18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4건)보다 78%(66건)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감소는 동파 예방을 위한 시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이다.

앞서 시는 저층 아파트와 구도심 상가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계량기 내부에 넣을 수 있는 보온재 제공에도 적극 나서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각 가정과 사업장에 동파 방지 요령이 적힌 안내문을 배부하고, 소식지 등 여러 방면으로 홍보 활동을 해왔다.

동파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대응팀을 즉각 파견해 계량기를 교체할 수 있도록 '긴급 교체 지원반'도 운영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동파의 원인은 보온 조치 미흡과 장기간 외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혹한기에는 각 가정에서 물을 약하게 틀어 놓고 계량기 보호통 안을 헌 옷 등으로 채워 보온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amgee@news1.kr